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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10.05.21
국사라는 과목을 배울때에는,
이렇게 많은 년도들과 사건들,왕의이름들.....까지 내가 알아야 하나 싶었어요
그래서 국사과목을 매우 싫어했고, 흥미도 없었지요.
그리고 나서 고3때 다큐 한편을 보게 되었어요, 근현대사에 관련된 다큐였는데
참 눈물나는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감명을 받고 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해서 듣기로 했어요. 그래도 그 때에는 일이 일어난 사건을 외우는데 치중해서 지식을 쌓는데만 급급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산 공부를 한게 아니라 죽은 공부를 한 거였네요....^^;.....
전쟁,군사적 통치 아래에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저의 유년기는 얼룩지지 않은 정말 따뜻한 나날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네요.
또, 제가 자라난 곳이 농어촌 지역이라 풀향기 흙향기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시며 자유분방하게 커 온 것도 있구요.
아픈 시기가 지난 후에 따스한 시기가 온다는 것을, 솔직히 요새 젊은이들은 잘 알지 못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개인의 고뇌나, 현실적인 굴레, 본인의 아픔 만이 존재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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