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 │ 활짝웃는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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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댈 처음 만났을때 제가 움찔했던 것은 운명적으로 제 반쪽이란걸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고 그대 주위만 계속 맴돌았던 건 제 맘을 보여주면 그대가 당황하여 그래도 어디론가 훌쩍 달아나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댈 갖고 싶으면서도 가끔은 무관심 한 척 고개를 돌리고 길을 걸을 때도 의식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었던 건 그대가 너무 소중해서 결혼전까지 깨끗하게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가끔 까닭없이 소리내어 웃었던 것은 그냥 그대와 함께하는 모든 것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었기 때문이였으며 가끔 몰래 숨어서 눈물 훔쳤던 것은 그만큼 그대 사랑합니다. 떠날때 웃음을 보였던 것은 날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였어요. 가다가 몇 번 발걸음을 멈쳤던 것은 그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봤으면 하는 미련때문이였습니다. 뛰어가다가 벽에 기대어 큰소리로 울었던 건 이별을 말하는 그 순간까지도 제 사랑은 오직 그대 하나뿐이라는걸 차마 고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요...... 지금은 비록 그댈 가질수 없지만 먼 훗날에 우리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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