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조루주 탱의 <사랑의 역사> 서평 中 │ 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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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문제는 동성애나 이성애나, 결국은 사랑, 더욱 범위를 좁혀 말한다면, 성애에 대한 성숙한 태도인 것처럼 보인다. 문제의 복판에 있는 것은 성애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 매체로 끼어드는 육체,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의 문제인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사랑을 통해 주체의 깊고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낸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동성애자이든 이성애자이든, 상대방의 육체를 파괴하고, 자신도 자신의 성적 판타지의 희생물이 된다. 모든 사랑에는, 그것이 진실한 것일 때, 이성애든 동성애든 상관없이, 신성한 무엇인가가 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버리면서 자신을 확대한다. 그것은 주체의 망실이면서 동시에 주체의 강화이다. / 김정란 시인, 상지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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