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3038 , 2011-01-07 00:55 (금)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었다.
날짜대비 학원비가 너무 아까웠고 (빠지는 날이 너무 많아서....)
한두푼도 아니고... 60만원에 다다르는 돈인데.
작년도 특강이다 뭐다 일년동안 갖다준 돈만 천만원이라....진짜...
내가 준비하려는 취지와는 맞지가 않아서,
그리고 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학원생을 너무 돈으로 봤고(막판에..)(유종의 미라는게 있지 않은가!),
원래는 3일반 5일반 15일반 수업이 있었는데, 무조건 5일반만 된다고 고집해서 결국엔 취소했다.
무조건이라는 전제조건이 어디있어?
이건 소비자법에 의거해서도 법에 위배되는 행위인데...!!
뭐 미대 입시 시장에서는 쉬쉬하고, 막판에 왕창 돈 쓸어모으는게 있다던데
난 별로... 더 이상 배울 것도 얻을 것도 없으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이니까...


입시 막판에 관두면 흔히들 미쳤냐고 말하겠지만
난 후회없다고 말하고 나왔다.
그림보는 학교도 두군데 밖에 없어서 솔직히 화난다.
안그랬으면 영어에 올인해서 더 잘할 수 있었을 거 아니야...
오히려 여기 남아있으면 더 후회하고 질척거릴 것 같아 그러는 거니까...잘 했어...!!!!


일단은 내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고
간섭받거나 누구의 말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고
무엇보다 내 의지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에 날개를 달 수 있어서 좋다.

대부분의 입시생들은 불안해 한다.
입시 막판에 틀에서 벗어나는게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에 대해서도 혹한 말들을 쏟아낸다.
그런데 난 전혀 불안하지 않다.
이건 자기암시도 아니고, 내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내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예전의 방법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다고,
내가 택한 지금의 방식으로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입시가 끝난 후에는 후회는 전혀 없을 것 같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고, 실천했고, 책임도 내 자신이 지니까.
그저께도 시험, 오늘도 시험 내일도 시험이지만
떨리지 않는다. 잘 해내리라 생각한다.
특히 내가 주력으로 삼는 그 시험은 꼭 붙을 것이다!!

그래서 보여 줄 생각이다.
틀을 깨고 나와 변화를 꾀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첫 성공의 틀을.
경쟁률을 무서워 말자.
나는 이미 태어날 때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강인한 생명체니까.
cjswogudwn  11.01.09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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