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special. │ u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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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시간에 동영상을 봤다. 'You are special' 이라는 영상이었다. 만화영화였기에 줄거리는 간단했다. 하지만 그 간명한 메시지,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에 소중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참으로 간절했다. 내가 원하는 말. 스스로 나에게 수없이 외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듣고 싶은 말. 아니,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 너는 공부를 잘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아니라 장학금을 받아서, 말썽을 안 피워서, 착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아니라 그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그렇게도 듣고 싶었으나 듣지 못한 말. - 가끔은 생각한다. 사람은 날 수 없으니, 모든 것은 한 걸음 앞 부터가 시작이라고. 맞는 말이다. 내가 가진 문제들을 밖에서 찾고 고치려 하지 말자. 내가 최초로 속했던 세상에서 찾고 고치자. 대인 관계 사회 생활 모든 것들의 시초. 가족관계.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이 여한이 되어 남들의 인정에 고픈 것이라면 이제부터라도 부모님에게 나는 나 자신만으로도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으면 된다.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은 해 보아야 한다. 최초의 관계를 부정하고 증오하면서 그것의 확장형인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해가려는 것은 비록 가능할지라도 힘든 일이다. 즉, 비용이 더 큰 것이다. 그럴 바에야 애초에 그 비용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거한 뒤에 더 적은 비용을 들이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겠는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 뭐라고 횡설수설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울다는 나에겐 그런 공간이니까. 논리적인 글, 제대로 된 글을 쓰러 들어오는 공간은 아니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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