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잊은 거겠지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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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작년에는 있던 니가 올해는 없구나...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니얘기를 한다, 너와 함께 했던 즐거운 여름... 너의 빈자리.... 적어도 난 내앞에선 안해 줄줄알았다. 헤어진 사람 앞에서 얘기 안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망할 놈의 것들 아무렇지 않구나.. 너의 빈자리 모두가 절실하게 느낀다.... 난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자리를 슬그머니 피해버린다.. 사람들은 모두가 내 잘못이라고 한다. 그렇게나 모두앞에서 빛나던 너를 내가 꼬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헤어진뒤 니가 떠났을때.. 모두는 네대신 내가 떠나길 바랬지... 난 뭘바라고 구차하게 남아 있었을까.... 시작이 어디였을까. 우리가 서로에게 더 상처 주려고 노력했던게 언제 부터였을까... 우리 헤어지기 전날 기억난다. 서로 확인하려했지..... 그게 마지막기회라고... 난 생각했다. 와달라고 보고싶다고.... 너는 와주었지.... 참 고마웠는데.. 눈물 날만큼 감동먹었는데. 난 또 왜 상처를 줬을까... 너를 미워한게 아닌데... 진짜 미운건 난데.. 한번도 속마음 너한테 내비춰추지 못한 날 첨엔 잘 이해해준 니가 고맙기도 하다.... 지금도 못해줬던것만 기억나네 사람이라는게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다 미화되어서 아름답게만 보이지.... 헤어지잔말 했을 때... 그때 니가 잡을때 내가 그냥 너에게 돌아갔다면 우린 그때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까... 너무 상처주길 좋아하는 너와내가. 잘있을 수 있었을까... 근데 지금생각해도 그땐 너무 늦었던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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