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야..미안해..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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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금..다른남자를 만나고왔다. 그녀석이 아닌..다른 남자.,.. 이 남자는...내가 알바하고 있는 가게에 어제 손님으로 왔던 사람이다. 써빙을 하는데 남자 4명이 와서..그중에 한명이 자꾸 말을 붙였다.. 딱 한사람 빼고는 잘생긴 사람도 없구...암튼 별관심 안가지고 있었다. 일 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에..냅따 튀었다..ㅡ.ㅡ;; 다음날... 그 사람들이 다시 왔다.. 놀랐다.. 보통...연락처 주고 간사람 치고 두번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어제 튄 경력도 있고..암튼..놀랬다. 오늘도 역시 일끝날때까지 기다리겠노라구..딱 20분이면 된다구..하는말에..차라리 똑부러지게 말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만나겠다고 했다. 그런데..그런데.. 나한테 관심가졌던 사람이 옆에 있던 사람이 아니구..그 잘생긴 남자였다. 얘기 해본결과..내가 생각했던것 만큼 무섭거나 나쁜사람들도 아니였다.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했더니..보고싶을때 가끔 볼수 있는것만 해도 넘 행복하고..가끔 자기가 밥이나 사줄수 있으면 원이 없겠노라고 했다.. 자긴 내가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할지 알고..겁먹었다고.. 그렇게..귀엽게 생긴 사람한테 왜 여자가 안따를까..쩝..이상타.. 남자친구 있냐구..해서 있다고 했다.. 군대 갔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기다릴수 있냐고....기다릴수 있냐고..했는데... 대답 못했다. 얼마나 기다렸다고..82일 기다렸다고.. 앞으로 700일도 더 기다려야 할텐데..기다릴수 있냐구... 다시..대답 못했다. 누군갈..못보구..기다린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구나..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그래서..다들..이래서 떠나는구나.. 집에 돌아왔다.. 잘 들어왔다고 그남자에게 문자를 보내려다가..핸폰을 닫았다. 내가..지금..머하는 짓이지.. 미쳤나봐... 100일 동안 매일 편지쓰다가 한순간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는 여자들.. 다들 그러는거라고 말할때 ..난 난..다를줄 알았다. 난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걸까.. 서럽다.. 볼수 없고..만질수 없는게.. 그냥...주말에 손잡고 영화보러 가고..가끔 야구장에 응원도 하러가구..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들을 함께 할수 없는게..가슴 아프구..슬프구..그렇다. 감정은..흐르는데로 내버려두는게..순리일까? 나도 별수 없다는 생각이...날 넘 슬프게 한다.. 아직...난 그녀석을 떠날수 없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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