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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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취를 찾아... 이렇게 또 카페를 둘러보는 군요.. 당신의 조그마한 발자욱이나마 남아있을까 하여.. 회원정보를 클릭해봐도.. 발자욱조차 보여주지 않는군요.. 당신은... 나.. 이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 말을 잘 들었는데 말이죠... 전화하지 않았음 좋겠단 당신 말에.. 나.. 당신의 번호.. 눌러보지도 못합니다.. 내번호보다 익숙한 당신의 번호.. 그래서, 남에게 내번호다 알려줄때 언제나 먼저 튀어나오게 됐던 당신의 번호.. 그 번호.. 이젠 눌러보지도 못합니다.. 행여나 손이 먼저 갈까 하여.. 당신 이름 보면.. 사무칠까하여.. 저장된 당신의 메모리.. 모두 지웠습니다.. 당신의 번지.. 혹시나하여 남겨두었던 당신 친구들의 번지.. 항상 상당수를 차지하던 당신의 문자.. 모두 지웠습니다.. 모두 지웠는데도.. 당신이 보냈던 문자는 생생히 기억나고.. 당신이 내게 했던 말들도 생생히 기억나며.. 당신이 나를 보며 미소짓던 그 얼굴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나.. 이렇게 당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당신은.. 당신은.. 아니겠죠.. 아니니.. 그리도 차갑게, 너무나 쉽게 나에게서 돌아섰던 것이겠죠.. 어찌 그리 쉽게 돌아설수가 있나요 어찌 그리 쉽게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릴수 있나요.. 내가 예전에 맘 아프게 했던.. 그 예전에 누군가들에게 맘 아프게 했던.. 그 댓가인가요.. 그 댓가.. 치루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댓가는 끝이 없는것이였던걸까요..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끝임없이 상처를 받는것을 보면.. 나 아직도.. 누군가에게 상처 줄것이 남았고 아직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을것이 많이 남았겠죠.. 하지만 말이에요.. 난 당신은 정말 믿었거든요.. 그렇게 당신보다 사랑했던 그들이 있었음에도 당신이 정말 마지막이란 말.. 처음 내뱉어보았거든요.. 당신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당신도 결국 평범한 남자라는걸 난 몰랐었거든요.. 이렇게.. 이렇게.. 이것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거.. 난 몰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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