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힘든하루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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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안이 왜이래 많지... 그리고 이 학원에는 왜 다들 나이가 많은거야. 나도 적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린애잖아.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리지만 그렇다고 나도 20대 중반이고, 얼굴도 나이 들어 보여서 마냥 귀엽게 그러기도 힘들고... 그리고 이쁜데 돈 많고, 이쁜데 공부까지 잘하고... 그래 이쁜데 공부까지 잘하는건 더 힘들겠다. 오랜만에 경쟁심도 느끼는 하루였고, 자극받은 하루였다. 특히 나보다 5살 연상의 처음 만난 여성분에게 들은 소리는 꽤 자극이 되었다. 정말 오늘따라 내가 보잘것 없게 느껴진다. 물론 이 학원 오면서 변화가 있기를 바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마음이었지만 오랜만에 감정이 동요된다. 그동안 내가 꽤 무덤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었기 때문이구나 느낀다.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내가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다 비우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왔으니 이곳에서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두자. 지금은 완전 울퉁불퉁한 자갈밭이다. 두려워 말고 밟고 나가자. 아파도 익숙해지면 다시 담담해지겠지. 정말 좀 더 빨리 나왔어야 하는 생각이 들지만 뒤돌아보지 말자. 다시 가다듬어 보자. 그동안 어긋나 있던 것들을 다시 맞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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