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는 방법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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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 보면,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어느날은 행복과 기쁨과 희망이 충만하여, 삶이 자신있고 밝기만하데 어느날은 조그만 시련에 좌절하고, 슬픔과 절망에 고통하고,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고, 미래의 자신의 절망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의기소침에 하기도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바로 여기, 지금 이 시간인데, 왜 나는 과거를 후회하고, 고통을 곱씹고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흘려보내고 있었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환상하고 걱정하는 동안, 나는 너무나 무기력하고 아무 생명력 없이 소중한 현재를 흘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나는 죽어 있는 것이다. 기쁨처럼 슬픔도 나의 삶으로 받아 들이고, 희망처럼 절망도 자연스럽게 나의 일부로 받아 들이자.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헤메였지만, 결국 찾아 낸것은 영원불멸의 진리가 아닌 너무나 나약한, 너무 나약해서 어딘가에 자꾸 기대려고 하는 자신의 모습뿐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린다면, 자신은 무엇이여야 하고, 무엇은 아니여야 한다며, 자꾸 자신의 모습을 회피하지 않고, 나 자신의 변화를, 나약함을, 슬픔을, 절망을, 거부해야할, 회피해야할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나의 삶으로 받아들인다면, 좀 더 자신을 솔직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얻으려고 하면 얻지 못하고, 회피하면 할수록 벗어나지 못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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