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 deu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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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취직했다. 다음 학기에는 꼭 복학해야지, 다짐했는데 그 끈을 놓았다. 내후년에 복학해야겠다. 학자금 대출 깨끗이 갚고 학비 좀 벌어야겠다. 갚아야 할 돈이 없어야 급여에 상관없이 해보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지금 나는 급여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아서 정말로 괴로웠다. 약국에 취직해서 일하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1년을 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 . 하지만 차근차근 살아가기로 했다. 인생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가면서 그렇게 살기로 했으니 조급해하지 말아야겠다. 어쨌든 1번 문제는 무사히 해결했다. 약국에 다니게 된다면 등록금은 확실하게 갚을 수 있다. 물론 다 갚을 때까지 다녀야하는 거지만. 그렇게 하면 되니까. 한 달에 100만 원씩 모으면 5개월만 일하면 된다. 그 다음은 그 뒤에 생각하자. 일단 등록금을 다 갚은 뒤에 그 뒷일을 생각하자. 그 다음은 그 다음에야 내가 손을 쓸 수 있는 거니까. 지금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괴롭기만 할 뿐이니까. 인생은 길다. 5개월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응응 괜찮다. 조급해하지 않기:-) . . 이제 당장 급한 문제는 없다. 당장의 문제는 해결한 셈이다. 잘했다. 조금 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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