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일기
  hit : 1675 , 2012-09-27 19:05 (목)

 힘들다
 이십년이 넘도록 모든것에 이유는 하나였다
 뜨거운게 목을 덮치고 가슴이 들썩였다
 머리가 아프다
 그만 그만둘까
 차라리 없어져버리면 이 모든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그러면 혹시나 정신을 들게 만들어서 남은 두사람한테는 잘할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런데 하려고하면 무섭더라고
 그뒤가 무섭더라
 죽지못해 산다는게 뭔지 어릴때 부터 알아버린 나는
 그렇게 생각이 든다
 그만둘까
 그만둘까
그만둘까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눈물은 나는데
 머리가 아프도록 눈물이 나는데
 무서워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다잡고 지내야 된다고 그래야된다고
 내가그렇게 되고나면 모두들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겠지
 쟤가 저랬구나
 사실은 저렇게 불쌍한 애구나 죽을 만큼 힘들었구나
 
 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조차 못했던 비밀들이 그렇게 풀어나겠지
 항상 자신감 없고
 억눌려 지내 항상 싫은걸 진짜 싫다 말도 못하고
 참고참고참고참다가

 나도 모르게 어디선가 눈물말 나고 슬픈 그감정이
 나조차 감당이 안되면..그땐 어쩌지.. 

torturer  12.09.28 이글의 답글달기

그 땐 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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