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간단히 제사를 지내고
오후에는 올해 태어난 조카를 보러갔다.
어쩜 그리 똘망똘망하고 예쁜지...
그런데 누나랑 매형은 마냥 피곤해 보였다.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나를 좋아하지만
내 아이를 갖고 키워나갈 자신이 조금 없어졌다.
물론 장가나 갈 수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ㅋㅋㅋ...
날씨가 넘 좋다 남쪽이라 그런지 따뜻하다 봄같다.
예전엔 봄이 싫었다.
황사때문에 그랬는데 이제 미세먼지때문에 겨울도 싫다.
여름엔 또 뭐가 날라올지 걱정된다.
대기오염지수가 중국이178위로 세계 꼴등이고 옆집에 더러운 이웃을 둔 덕에 우리는 171위라는 뉴스를 봤다.
아놔..
저녁엔 친구들을 만났다.
서로 잘났다 못났다 난리다.
이상하게 어릴때부터 만나서 그런지
십년이 넘게 만나도 얘들은 변한게 하나두 없는거같다.
좀 변해라 이놈들아!!
나두 좀ㅠㅠㅋ
밤에 집에돌아오니 쌀랑하다.
어머니는 외갓집들렸다가 여행을 가실거라 했고
동생은 놀러가서 들어나 오련지 모르겠다.
나도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명절이란게 여러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힘든 사람은 더 힘들고
또 누군가는 죄인이 되는게 명절이다.
명절이란게 원래 이런거였나?
요즘세상들어 이런건가?
궁금하구나.
졸리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