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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꿍꿍   자아탐색은 우주와 블랙홀
조회: 1657 , 2014-02-04 03:53
내가 왜 꾸리한 기분이 드는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겠다.

1. 아침 엄마가 날 깨우지 않음 대화 횟수도 줄었다 모든것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것이고 또 나의 다년간의 불행에서 온 것일테다. 기분전환 하고
싶어 칠한 천송이 네일을 내밀어도 내가 꼭 남인 듯 무심하게 고개만 끄덕였으며
나는 그것이 속상했지만 이 모든것이 다.. 최근의 모든 힘듦에서 왔음을 안다. 
알면서도 왜 나의 고생이 다 끝이 났는데도 아직까지 행복하지 않은 모습인지 그게
자꾸 답답하고 화가나며 짜증이 울음으로 바뀐다. 나의 행복은 가족이었다. 
경제력의 유무를 떠나 바보같은 웃음일지 언정 행복이 가득한 집. 유년이 마지막이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힘들다. 
1-1. 나는 부모님께 정신적으로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건가 앞에 놓인 것들이 사실은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다. 작은 선택에 있어서도 내 자신을 믿을 수가 없다.

2. 민지랑 통화했다. 한시간 정도. 나를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로서 나의
상황이 왕자에서 거지로 변한다해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덕분에 하소연을 좀 했다.
그래도 이런 친구를 만나서 다행이다. 앞으로 삶을 지내면서 정신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있다. 우리 둘 다 앞으로 큰 고생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3. 그러다가 중학교 동창 친구들을 저녁에 만났다. 눈 코 수술해서 못 알아본 아이와
그 친구를 만났는데 한껏 멋내려고 노력한 모습이었다. 같이간 내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자존심이 상하는 듯했고.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랬다. 예뻐졌네 라는 말에서 나 원래 예뻤어 하며 태연하게 말을 하는데.. 나는 태연하게 굴기 어려웠다.
아니 어려운 말 섞지 말고 한마디로 개같았다. 

기분이 구린 이유는 아마 1번이다. 해결 될 수가 없다.
나의 고생이 가족에게 우울이었으니 다시 내가 그것을
되돌려 받나 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나에게 지금이 제일 좋을 시기야 라고들 한다
나는 화만 난다 바뀐건 없고 늘어난건 집안의 나태와 한숨과 우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