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여섯시 반이다.
가볍게 운동을하며 오늘은 무엇을할까??
2일간 특별휴가를 받았는데 딱히 할 일이 없어 궁리를 하다가
텔레비젼을 보니 격투기가 흥미진진하여 보고 있는데
밖에 있던 마눌님이 들어 오면서 "밖에서 일을 하는데 좀 도와 주고 또 집에 있으면 집이 어떤지
한바퀴 둘러 보던지 해야지 통 보지도 않고 집 안에 만 있어??" 하며 특유의 목소리로 톡 쏜다.
이틀 쉬는걸 손꼽아 기다리며 어려운 일도 즐겁게 하고 이제야 막 자유시간을 가지려했더니~~
잔소리하는게 싫다.
아침에 산에 가자고 하니 가지도 않으면서 지금 다녀와라. 오전에 다녀와라, 하면서 잔소리하더니
한 술 더 떠 집안에만 있다는 말에 욱 화가 치민다.
세상에 모처럼 어제 그제 휴일도 근무하고 쉬려고 하는데 그걸 못보고 일 안 도와 주고
건물에 관심없다고~~~~~~열받아서 악을 악을 써댔다.
화나게 해놓고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냐며 도리어 핀잔을 준다.
그럼 화가 나는데 말이 조용 조용 나온단 만인가???
밖에 어디를 둘러 봐라는거냐며 밖으로 나갔더니 기분이 좀 가라앉는다.
들어와서 내방을 찾아 방문을 닫고 밖이고 뭐고 잠이나 자려고 누워 있었더니
미안하다고 같이 산에 가잖다!!!!.
화를 풀고 같이 용수동 쪽으로 해서 난봉산 약수터에 갔다 왔다.....
화 풀리면 아무 것도 아닌데 화 날때는 왜 그리 미운지!!!!! ㅎ ㅎ
저녁에는 청우회 모임을 갔더니 15명이나 왔다.
여럿이 먹고 조계장, 이계장이랑 동천을 따라 같이 걸어서 집에 왔다.
한시간이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