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끊임없이 반추한다. 도대체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를.. 그러다 괴로워지면 술먹고 자고.
거미줄에 엉긴 곤충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같은 생각에 침잠하는 나를 보는게 안쓰럽다.
근처의 기분장애 보는 곳을 찾고 있다. 이 ego-dystonic한 상태가 나날이 괴롭다.
이성으로 비관해도 의지로 낙관하라는 멋있는 말이 있어, 계속노력해보는데 내 의지는 전의를 상실한 듯;;;
오늘같이 고달팠던 날 아침이면 멍하니 앉아 이 내 고달픈 삶은 누가 이해해주나. 한숨 한 번 쉬고, 맥주 한 모금 마시고. 담배는 안태우지만 왜 태우는지 기분만은 알 것같은 나날들.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오히려 너무 무르고 퍼줘서 그런가ㅜ
고집 안부리고 상대방이 하자는대로 웬만하면 다하고
삐지는 일 1년에 한 번도 잘 없는데
데이트해도 거의 비슷하게 내고
차 없다고 아쉬운 소리 그런건 당연히 안하고 (실제로아쉽지도않기도..)
아오 바보호구같아서 그랬나 써놓고보니 그러네
자야겠다. 가혹한 2014년 여름. 내년 이맘 땐 좀 더 희미해져 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