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역린을 봤는데...
일기에 중용이 있길래- 놀랐어요.^^

ㅎㅎㅎㅎ역린을 비슷한 타이밍에 본거 같군요. 워낙 밀도가 높은 작품이라, 사실은 다운받아놓고 몇 달동안 만지막거리기만 하다가 엊그제 작정하고 끝까지 봤거든요. 이재규감독의 꽉차는 연출, 최성현작가의 풍부한 캐릭터 조립과 짜릿한 대사빨. 탄탄한 작품이긴 한데. 너무 많은 것을 밀어넣은 탓에 비대하고 둔한 영화가 되고 말았어요. 안타까움. 그래도 감독과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어요. ㅎㅎ

정조에 대해 알고봐서 그런가, 역사적 지식을 가지고 봐서 더 흥미로웠던듯. 등장인물이 많아서^^..
조선시대에서, 가장- 괜찮은 왕이 아니었나싶어요ㅎ 스스로 똑똑했던.

정조는 정말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천재'죠. 너무 똑똑했어요. 그에 비해, '제약'이 너무 많았고...암튼, 지금 '시대정서'와 맞는 지점이 너무 많은 왕이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