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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03 감사   감사
조회: 1038 , 2015-02-03 20:02
1. 오늘 서장이 글쎄 6시도 안 되어 퇴근! 그것도 1호차가 아니라 자기 부인의 차로 말이야. 이런 역사가 있었을까? 감사해라. 게다가 오늘은 점심식사도 내가 대절 안하고 다른 직원을 쓰더군. 요즘 너무 꿀을 쪽쪽 빠는 것 같아 걱정이야. 그래도 모실 때는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잘 모셔야지. 몇 달 안 볼 할아버진데.

2. 오늘 드디어 교육학 들을만한 인강 강사를 한 명 찾았어. 전혀 예상 못한 아주머니 강산데, 제일 차분하고 안정되어 있고 설명도 또박또박 잘 하더라. 목소리도 괜찮고. 왜 교육학 강사들은 다 하나같이 목소리가 걸걸하거나 답답하거나 사투리가 들어가 있는지... 이 분만한 분을 못찾겠더라고. 아무튼 하루 종일 써핑한 보람이 있어요~^^ 강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 분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 아버지가 방금 전화 오셔서 통화를 마쳤어. 통화하기 전과 후가 많이 다르네. 느낌이. 힘이 없었는데 힘도 나고. 한 3일만의 통화였지? 군대와서 가장 느끼는 건... 그냥 뭐니뭐니해도. 어려울 때 가장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는. 가족. 내 비록 25살이지만. 친구도 아니고,(마음을 가장 쉽게 터놓을 수 있는 존재는 물론 친구지.) 뭐 애인도 아니고(난 애인이 없으니까;;;), 그냥 가장 어려울 때, 마지막 벼랑 끝에 내 곁에 있어준 사람들은, 바로, 가족. 이라는 것을 느껴. 얼마나 감사한지. 저 분들을 최소한 고생시키다가 죽게 하지는 않을 꺼야. 어떻게로든... 그렇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나도 그렇게 노력할꺼니까. 감사합니다. 

감사제목들이 기네. 좀 줄여야겠다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