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스트레스.
풀수 있는 쾌락을 찾아야 하는데,
먹는 것 만한게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사먹거나,
해먹을 형편이 또 안된다.
그래서 찾는게 먹방, 쿡방, 즉 음식 포르노다.
직접 먹지는 않지만, 누군가 먹고 있는 모습에서
쾌락을 얻는거다.
- 황교익의 말이다. 날카롭다. 너무나 맞다.
그래서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다.
위로는 명쾌함이 아니라 따뜻함이어야 한다.
(하긴, 애초부터 그의 말과 글이
'위로'를 위한 것은 아니었겠다)
# 결핍.
누군가의 결핍이, 내 주파수에 잡히게 되면
공감대가 형성되어 감정적으로 편들게 된다.
깊은 관계를 원하는 연인관계에서 특히나 필요하다.
연인에게 어떤 결핍이 있는지...
그 결핍을 내가 채워줄수 있는지...아니면 결핍이
나와 동떨어진 세계의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애틋함.
엄니가 택시기사나 가게 점원에게
물어보지도 않는 사정을 자꾸 말하려 하는 것은,
'봐 달라'는 뜻이겠다. 그건 곧,
본인이 힘없고 약한 존재라는 걸 밝히는 것.
그게 연결되어 읽히니까,
그러실때마다 난 옆에서
'거 왜 쓸데없는 말 하고 그래요!' 라는
짜증을 남발한다. 못된 놈 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