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그렇게 기다려졌는데
벌써 이렇게 5일이 확 지나가 버리다니 쏜살같다
아쉽고 아쉽다 ㅠ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다
엄마가 요즘에 요양보호사 시험준비 하셔서 나는 전공책을 갖고와서
같이 나란히 공부하는데
궁금해 하시는것을 답을 알려주거나 설명을 해드릴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던것은 결혼한 우리오빠가 너무 처가만 챙겨서 속상하다 못해
이젠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엄마 말이 아무리 친한 남매지간이여도 결혼하면 남이다 라는게
참 씁슬하면서도 와닿게 느껴졌달까...
아무튼 28일 날은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정말 친했던 친구와 만난 날인데
2~3년만에 만나는거라 어색하지 않을까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전혀 고민할 일도 없었고 정말 예전모습 그대로 친근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말투도 우리 진짜 학교다닐때 여전한 말투에 ㅋㅋ 그래도 신기한건
밥을 정말 잘 먹는다는게 오랜만에 그 친구의 새로운 면모를 보았다
자기가 알고있는 좋은 술집이 있다길래 갔더니
과일소주도 블루레몬 에이드 부분 따로 소주 따로 해서 비율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섞어먹을수 있게 되어있고 그것도 특이한 물총 같은걸로 뿌릴수 있어서 재밌었다
먹는걸 나도 워낙 좋아하는터라 처음에 오뎅탕에 치즈불닭을 시키고
그다음엔 순살치킨+감자튀김에 나가사끼 짬뽕에 ㅋㅋ 각각 먹고싶은 음료도 시키고
별별 얘기를 다했다 영양가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했던거 같다
오랜만에 나도 말문이 터지고 해서 목이 쉴정도로 아프게 이야기 했다
또 친구가 나한테 예전보다 눈치도 꽤 빨라지고 달라졌다면서 얘기해주는데
내가 참 발전한 사람이 된거같아 기분도 좋았고 서로 옛날 이야기하면서
우리 그때 그랬었는데~ 몇년 지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관점에선 꽤 지난 이야기니까
너무너무 그립더라 ㅋㅋㅋ ㅜㅜ 서로 대학이야기 하면서 야 통계학 F 의학용어 F이러면서
통계학 이야기도 하지마라 ㅋㅋㅋ이러고 난 의학용어에 청색증밖에 기억이 안난다 하면서
서로 웃고 떠들고 밥먹는 습관도 너무 비슷한터라 그리 불편한 점도 없었다
다음에는 좀더 일찍 만나든 해서 이것저것 구경좀 하다가 술집들어가서 술마시고
나가서 막차 구경도 하고 뭐이리저리 하자고 더 재밌게 놀 궁리를 탐색도 하고 ㅋㅋㅋ
암튼 너무 좋았다 술도 적당히 마셨는데
참 오랜만에 잡생각도 안나고 너무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특히 암바사 맛이나는 소다? 무슨 소다 였는데 약간 연파란색 투명한 페트병 술인데
그게 참 달달하고 맛있었다 ㅋㅋ
진짜 우리는 서로 너무 잘통해서 제발 우리 대학에 와라
난 졸업한지 뭐 하고 뭐~ 이러면 내가 니같은 친구만 있으면 나도 참 재밌게 학교 생활 다닐텐데
아쉽다 나는 고등학교 3년 재밌게 잘지낸 친구 2명이서 같은대학 올라와서 서로 잘 지내는게
너무 부럽더라 그게 너였으면 좋았을걸 다른애들 그러는거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 등등 ㅋㅋㅋㅋ
진짜 별얘기 다한거 같은데 참
정말 또 보고싶은 친구다 서로 속상한것도 얘기하고 전에 웃겼던 내가 말해놓고 기억 못하는 이야기
서로 얘기하주면서 그렇다
그친구랑 한번 고등학교때 크게 싸운일이 있었는데
1년뒤에 화해를 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웃으면서 잘 지내는 친구는 이친구가 처음이고
고등학교도 인지도나 좀 그런게 좋은 학교는 아니였지만 내가 만났고 내가 느끼기에 정말 괜찮은 친구가
4~5명정도인데 그 중 하나여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그러하다
자고 일어나면 학교가는게 좀 싫고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았던 날 생각하면서 가야지
남자친구가 데리러 와주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괜한 거에 내가 스트레스 쌓여서 남자친구에게 나쁘게 행동한것도 미안하고 아무튼 자고 일어나야겠다
오늘의 생각은 여기까지 해야지 너무너무 피곤하다
내일은 과제랑 여성간호학 공부 좀 하고 책도좀 빌려야 겠다...
또 남자친구랑 축제를 보러가는데 기대된다
금요일에는 영화도 보고.... 빨리빨리 과제도 끝내고 등등 해서 준비를 해야겠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