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서 상처 받길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은 상처를 받은 아이였기에
사람이란 존재를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 믿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런 나와 비슷한 아일 만났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은 아이였습니다.
예전의 내모습과 같았던 그아일 보니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내모습을 보며
그아인 나와 같은 모습이 되지 않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아일 만난뒤, 내 마음속에 있던 상처들도
사라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아이가 나에게 친구란 이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뒤,
난 행복했습니다.
다신 상처따윈 받지 않게 될꺼라 생각했습니다.
그아이에게 고마웠고, 나 자신보다 그아일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세상속에서 그아이만은 상처받지 않게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난 또다시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상처받고 기댈 수 있는 친구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그것만으로 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힘들어 졌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일들이었습니다.
그아이에게 기대고 싶어만, 그아일 힘들게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다른 아일 찾았습니다.
난 그아이에게 기대길 바랬고, 그아인 허락해 주었습니다.
너무 힘들땐 혼자 울던 나에게 그아인 걱정스레 다가왔지만,
난 뿌리쳤습니다.
그아이에겐 상처주고 싶지 않았기에....
그런데 언제부턴가 난 그아이에게 상처받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란 존재를 믿지 않겠다 다짐한 내가 마지막으로 믿은
아이였는데 그아이에게마저 상처받았습니다.
난 또다시 사람을 대하는게 두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단걸 느꼈습니다.
그아이와도 멀어지는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막기엔 그아이에게 받은 상처는
너무 컷기에 막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아이와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아이에게 편질 받았습니다.
나와 말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고.....
그아이에게 난 불편한 존재였단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아이가 나에게 했던 행동,말들까지도....
난 그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바랬나 봅니다.
여전히 웃고있는 그아일 보며, 난 그아이에게 무슨 존재였을까
난 생각합니다.
난 그냥 바보같이 내맘대로 생각하고,내맘대로 기대고,
내맘대로 아파하고 그랬나 봅니다.
그동안 난 바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바보였어도 그때만은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던 때가 그립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