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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요 좋아요 없는 곳을 찾아서  
조회: 427 , 2017-11-28 03:00
'좋아요' 없는 서비스가 드물다.

지극히 단순한 서비스에도 '팔로우' 기능이나, '친구맺기' 기능은 열려 있다. SNS 기능이 첨가되지 않은 서비스를 찾는 게 어려울 수준이다. 굳이 SNS 기능이 필요 없는 곳 마저도 하트가 달려 있다. 어디엘 가도, 무엇을 해도 남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웹 서비스의 본질이 아무리 이 네트워크성 이라지만 거의 모든 컨텐츠의 지나친 SNS화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어디서든 생각이 쉽게 이해되어야 하며, 취향이 공감을 받아야 하는 곳에서 다양성은 보기 좋게 편집되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울다는 참 편안하다. 

여기는 좋아요도 팔로우도, 그 흔한 댓글 추천제마저도 없다. 자존감이 낮아 남의 눈치를 보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나로서는 이곳이 남의 눈에서 해방된 공간이다. 또한 지나치게 관계맺고 있는 공간보다 이곳이 오히려 끈끈한 것 같다.

과도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도리어 외로워지는 것 같다. 나를 생각할 시간이 없으므로... SNS와 좋아요의 굴레 속에서 내가 점점 없어진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보지 않았을까. 나는 그저 내가 되고 싶을 뿐이다.



이재우1981   17.11.28

이하동문입니다 좋아요 하나로
판단을 하는게 싫어요 이래서 울다가좋아요

carol   17.11.30

저는 울다를 제외한 sns는 거의 안하고 있지만 "좋아요"의 중독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도 같아요. 온라인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말하고 쉽게 들을 수 있는 "좋아요"라는 말...오프라인에서는 일생동안 단 몇 번 듣기도 힘든 사회에서 살고 있잖아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