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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친구
 일기를 써 볼까나   나의 상념
조회: 714 , 2018-01-13 16:29

최근에 들어서 일기를 써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문득문득 많이 해오곤 했다.

왜, 무엇을, 무엇때문에 등등 온갖 상념들이 휘어감지만, 어휘의 한계를 절감할 때가 많은 것 같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내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느끼는 것이 나이 들어감에 있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러가는 시간을 마냥 기다리거나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나의 상념에 대한 아쉬움이 나를 휘감는 것은 분명한것 같다.

오늘 감기로 인한 치료명목으로 하루 휴가를 내었다. 병원가서 약짓고, 아들 승현이 SFC수련회가 끝나고, 끼니문제나 집안청소, 빨래 등 잡동사니 일들이 밀려온 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아내가 그동안 집안일을 하면서 느꼈을 지루함의 일상들을 잠시나마 느끼는 계기는 되는것 같다.
일기라는것이 무슨 거창한 담론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이 아닌 이상, 일상의 소소함은 그래도 소중하다.

아내가 FO티벳단기선교를 떠났고, 이달 18일 귀국예정이고, 딸 하린이는 MIT사역으로 모로코에서 24일 귀국예정이다.

아내가 없으니,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여간 고충이 아니다. 그러나 어쩌랴,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아들이 있으니 아빠인 내가 움직일 수 밖에.....

하여,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어묵볶음과 콩나물국을 끓였다. 난생 처음해보는 거라 유투브를 검색해 레시피를 살펴보는 나름의(?) 소동을 벌이 고서야 비슷하게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물론 자화자찬의 의미를 곁들여서 말이다.
 
음~~, 나도 이제 굶어 죽지는 않겠군 하면서 말이다. 하하하

사실 음식 만드는 것이 약간 재미 있기도 했다. 진작에 한번식 배워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처음부터 무리해서는 않될것 같고...

하루에 한가지 정도의 주제를 표현해 낸다면, 나름 만족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재우1981   18.01.13

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일기를쓰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