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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옛사랑  
조회: 346 , 2018-02-20 09:00
이란 노래를 들었다..

오랜만
벌써 그렇게 되어버린건가...
난 뭐 어제같이 느껴지는데
누군가에겐 벌써 그런가 잊혀져가는...

사실...
바쁘게 살았다. 
쉬고싶었고
너무나도 간절하게 많이도 쉬고싶었고
쉬었다...

뭘 그렇게 무얼 위해서 그리도 바쁘게 얽매여 사는건지
그렇게 생각했다. 
내 시간을 내가 하고싶은것이아닌 해야만하는것때문에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것.
그건 자유가 아니라 노예라고 생각해. 그렇게...
현대판 노예야, 뭐 제목만 바뀌었을뿐 옛날이나 지금이나 계급제도라하나
노예들은 여전히 노예이지
노예들도 결혼하고 연애도하고 애도 낳았다구...
그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고...
시스템안에서있는한 바꾸어지지 못할거라고
답답했어. 
누구나 어느정도는 그렇게 노예처럼...
그래서 빨리벌어서 빨리 은퇴하고 하고싶은일을하며 사는 사람이 부러웠지. 
나도 10년만 일하고 은퇴해야지, 당장이라도 하고싶지만...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아주 아주 오랜만에...뭐랄까...음...
그냥 그런 감상에 빠졌다고할까 밤이 깊어서 그랬을까...
그동안 너무 일찍자고 오랜만에 휴일이라고 늦게까지 안자고 감상에 젖었더랬지.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그래도 나보다는 행복할거라고
언제나 나 때문이었다고...뭐 진실이 아닌건 아니였지만...
누가 더 측은해보여서 가엾어서 그랬다던지 그런 이유보다 더 큰...나 때문에..
난...그런게 가능한 사람이 아니라고..
누구도 사랑할줄 모를거라고...
그렇게 나를 믿지 못해서 결국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도 사랑할수 없는거라고...
그렇게 비겁하게 숨어서 핑계를 남탓을 했지만 결국엔 나 자신때문이었다고...
지금도 손만 뻗으면 닿을듯한 그런거리에 있지만
결국엔 난 내 자신을 믿지 못할거고...
그냥 그렇게 행복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할거라고
나 자신에게도 모자란 시간을 누구와 나눌수 있을까라고..
외롭지 않냐는 사람들은...날 잘 모르니까..
고독이란걸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런 사람도 있다는걸 이해할수 있을까
내가 그런 세속적인 사람들을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못하듯이...
어차피 그렇게 핑계를 찾아가는건 날 알기때문에...
그러니 결국엔 나 때문이었다고 그렇게 미안한 마음만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끝까지 왜 난 미안하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정말 뭐...나같은건 저주라도 받은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만큼
혼자인게 익숙한건 언제나 혼자가 아니라는 이 기분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