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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0 , 2018-04-11 17:00 |
이제는 기억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오늘이 어제같기도 하고, 오늘이 어제같기도 하고.
내 인생에 중요했던 사건들도 몇년전 일인지도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하기야 벌써 가끔 내 나이도 헷갈리는데.
또한 건강도 자신 못하겠다. 허리나 관절이야 이미 오래전부터
불량이라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최근 3년사이 심해진 혈압에
심장도 가끔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나중에 내가 치매 들어서라도 일기들을 보고
옛 기억을 떠올릴 수가 있다면.
내가 죽은 후 애들이 내 일기를 보고 가끔이라도
아빠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걔네들 인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