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그가 카톡으로 보낸 네 개의 메세지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확인하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그를 아프게 할 것 같아서
아니면 확인하고 대답을 하면 또 나를 아프게 할 것 같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대신 일기를 쓴다.
그만두어야한다는 것은 머리가 아는 것이고
그만두고 싶지 않은 것은 마음이 바라는 것이고
그런데 더욱 아이러니 한것은
그 사람이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내 머리가 알고 있고
그 사람을 충분히 좋아하지 못하는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이다.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을 땐 우선 하는 거라고 누가 그랬더라.
아니,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을 땐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