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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상처.  
조회: 552 , 2018-12-18 08:22



어렸을 적,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있다.

그 여자친구는
매력적인 소위 나쁜남자(?)와 헤어지고 상처에 허덕이고 있었고
그 여자의 감정의 쓰레기통 처럼 나는 남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도,
너무 사랑해서인지 헤어지지 못했다.
마음의 상처는 너무 컸던 것 같다.
어그러진 관계는  지속되지 못하고, 헤어졌다.
결코 다시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다음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을 땐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사귀게 되었는데,
내가 받았던 상처를 그아이에게 전염시키는 내 자신을 보았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상처받기 싫어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내가 받았던 상처를 되돌려주는 것을 보며


참 인간이란 뭘까?
라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상대에겐 상처를 받고
나를 좋아해주는 상대에겐 상처를 준다..

인간의 마음을
믿지 못하게 된 것 같다.


Jeong P   18.12.18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전여친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결국 못참고 헤어졌는데,마음이 어그러진 상태에서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결코 그 연애가 좋지 못할 것을 알기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추스르고 있어요ㅎ 마음이 온전하게 돌아 올 떄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게 필요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