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73 , 2019-03-20 01:40 |
언제나 하루의 마지막은 일기로 끝나는 날이 많았었다.
그런 날이면, 특별한 일이 없었더라도 그 하루가 특별한 날로 기억되곤 했다.
요즘같은 때는,
의미 있을 것이라 믿고 보냈던, 충실하다고 믿고 보낸 하루가 너무나 허망해져버려서,
아니면 그 하루가 빨리 끝나버리라고 소원하던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루의 끝에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다고, 나는 충실했다고 믿고 잠들 수 있는,
내게는 너무 슬프지만 소중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
아쉬움이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