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 지나면 만난지 일년이다. 그동안 미래 얘기를 안하지 않았는데
도련이는 아무래도 스포츠과학과 나오면 할 것 없는 게 현실이고
자기는 회사 같은 데 취직할 생각이 많이 없다고, 가게를 차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술집을 차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바 느낌으로, 친구 한 명이랑 같이 (훈민이랑 할수도...) 일할 거라고. 그리고 가끔 친구들도 부르고, 그렇게 재밌게 살고 싶다고.
당연히 나는 응원한다고 했다. 그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뭐랄까 부럽다고해야하나.
나는 당연히 공부해서 취직하는게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주말에는 일도 돕고 끝나고 가게 정리하기 전에 편한 사람들과 한 잔하고 이러면 좋을 것 같다
재밌을 것 같아
저번에 어디였지.. 다락에서 점심 먹으면서 내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건 어떻냐고 물었다.
그때는 별 생각 없었던 것 같은데 며칠 지나고나서 그것도 좋은 생각 같다고.
멕시코에서 설빙 차려서 대박난 사람 영상을 봤다고 ㅋㅋㅋ
나는 나중에 뭘 하고있을까.
일단 나는 꼭 캐나다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
모르겠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