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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바람.  
조회: 388 , 2019-05-15 00:11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도 삶은
내 편이 아니었다.
몇 줌 되지 않는 것들을 쥐고 사느라
손아귀의 힘이 다 빠져나갈 즈음
삶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를 쥐어 흔든다.

가만히 삶을 내려놓고 들여다보고 있는 밤.

어디선가 축제가 열리고
누군가는 죽는다.
그것이 공평한 삶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