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와 같다면,
내가 사람들과 같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 모든 거대하고 축축한 공포 속에서 웃고 이야기하고 견뎌 나는 걸까
매일 놀랍다
나는 매일 이렇게 버거워서 짖눌려 내려 않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스스로 저렇게 서있을 수 있는 걸까
나도 저들 같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가이드나 뉴얼 같은 게 있다면
그렇게 해서 저들 같을 수만 있다면
하나도 빠짐없이 따라서 할 텐 데
사람들은 어떻게.. 어떻게..
도대체 가능한 걸까..
이 미칠듯한 진공 속 의 외로움 들 ..
저마다 의 외로움 들..
어떻게 서 있을 수 가 있는 걸까 도대체..
두 팔 벌려 알려 달라고 가슴 치며 애원하고 절규해도 하늘은 아무 대답이 없다..
넌 그냥 그 번뇌 속에서 살으렴.. 하며 나를 내버려 두려는 것만 같다..
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
하지만 이런 날 누군가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만약 내가 그 사람을 잡아먹어 버리면 어떻하지..?
난 그냥 사랑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