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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내가 그렇게나 잘못한걸까..  
조회: 600 , 2019-12-20 22:23
자폐스펙트럼 둘째 언어, 인지, 특수교육 치료 센터비가 생활비가 부족해서, 내가 육아휴직중이라서, 외벌이인 남편에게 부담주기도 싫고, 좋은일도 아니라 걱정끼치는것도 싫었고, 본인도 힘들고 피곤한데 무거운짐 더 지어주는것같아서, 아무도 경제력으로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센터수업 늘린다고하면 당연 반대할것같아서... 그냥 내명의 퇴직금 담보로 몰래 2천 마통쓰고있는데, 들켜버렸네, 아이 초등학교1학년은 적응시키고 복직하면, 다 갚으며 내가 짊어지고 가려고했는데, 말 안한건 잘못이지만, 그건 잘못했다 빌었지만,
그게 너 질린다, 이러니까 내가 여기저기 맨날아프지.. 라는 소리를 들을만큼인건가... 그리고 전화기도 꺼놓고 외박감행할만큼인건가,
내가 다 짊어지고 내 식구가 그냥 모르고 웃고 살았으면 하는 내 생각이 참, 비참하단 생각이 든다.
비록 내가 말안한건 잘못했지만, 인정하지만,
어디에다가도 말할수 없었고, 말하려해도 쓸데없는 소리하지말라고, 돈 펑펑쓰지말라고, 마치 내가 무능해서 살림못해서 그런것처럼... 너만 힘들게 사는거 아니라고, 너가 휴직하는 이유는 발달느린 아이 정상으로 만들라고, 아이가 발전하는데 고생한다 말한적도 없고, 오히려 매사에 살림 하나하나까지 지적질,

내가 그렇게 질린만큼의 인간인건가,
내 고생과 힘듬과 우울쯤은 저 바닥에 껌보다 못한건가
나도 아이 잘 살려보려고 발버둥치며 노력하고 있는건데
나보고 뭘 어쩌라고, 내가 어디까지 해야하는건지
저 천사같이 자고있는것들을 어찌해야하는건지

외계인   19.12.22

감정적인 말들과 행동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남편분도 많이 놀라셔서 그랬을거에요. 힘내세요!

생생인후통   19.12.23

글쓴이 님께서 많이 지치신 상태네요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그런 말이 아닌 비난조의 말들만 들어오면 어른 뿐만 아니라
어떤 아이들도 밝게 자라지 않습니다.
특히 자폐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환경도 중요한데 말이죠...
배우자에게 배려 따위 없는 사람은 혼나야 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