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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이잉이잉 작심걸 아냐아냐 ㅠ  
조회: 450 , 2020-05-02 20:51
5월 2일이다 ..



5월 1일에도 깨어 있었는데 새벽에 경호랑



페탐하다가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ㅠ



오늘 그니까 2일 얘기를 먼저 하자면



난 오늘 아침 10시에 전필 팀플 수업 랜덤 발표가 있었다.



랜덤이긴 해도 내가 걸릴 확률이 6분의 1이기 때문에



혼자하는 개인 발표도 아니고 팀이라는 공동체 속에 속해



있다보니까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빵빵(내 엉덩이처럼)



하다가 결국 새벽 4시정도...? 에 잠에 들었다.



알람을 15개 정도 맞췄는데 8시에 듣고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퍽



꺼버렸다. 그래서 늦잠을 잤다..



일어나보니까 불태워지고 있는 단톡,, 이미 발표를 끝낸 같은 조 오빠,,,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왔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냥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시간 약속이나 시간적인 것에 많은 것을 느꼈어서



시간으로 계획이 틀어지거나 무슨 일을 겪게 되면 내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때 경험한 뒤로 점점 시간에 대한 나만의 철학도 생기고



잘 지켰었는데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오랜만에(?)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고 한심(?)했다. 내 자신이 한심했다는 것이 아니라



전 날에 발표를 준비하는 건 좋지만 일찍 잤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는 생각이 한심하다.



쀼.



다음에는 발표 있을 때 더 잘 준비해서 이런 실수 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미안한 마음에 발표한 오빠한테 연락을 해서 내가 준비한 워드 파일을 찍어서 보내주면서 발표할 때 같이 못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팀원으로서 늦잠자고 어쩌구 저쩌구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오히려 이렇게 준비했는데 내가 아쉬울 것 같다고



말해주는 오빠의 말에 더 울었다.



사실 난 눈물이 많다. 정말 울어야 할 때 은근 안 울고 우는 타이밍이 아닐 때 운다.



그래서 매력있는 여자다.



무튼 화상 수업도 들어가고 여차저차 잘 마무리해서 밥을 간단히 먹고



머리 안 감고, (김수연이라는 친구가 일주일동안 샤워를 안했다고 자기 몸에서 찌렁내가 난다고 한다.) 그냥 얼굴만 씻고 화장 대충하고 외출했다.



좀 힘을 내보려고 했는데 뭔가 오늘 이상하게 머리도 아프고 기운도 안나고 몸살인걸까?



몸 상태가 좀 안 좋다.



배고픈건가 해서 에너지바를 사먹어도 턱에서 닭살이 돋지도 않고 집에 와서



단호박이랑 연두부를 먹는데 반 밖에 못 먹었다. (옆에 있던 찌짐도 한 4입?)



먹을 걸 엄청 좋아하는 나지만 음식도 몸에서 거부하는 걸 보니 아프긴 한 거 같다.



오늘(5월 2일) 일기는 여기까지하고



5월 1일 일기 시작————————



좀 길다 오늘 일기는 ㅎㅎ



1일날은 혼자 6시간 동안 프랙디스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바로 열 과제를 했다.



내일 있을 랜덤 발표 때문에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 ㅎㅎ



누가 걸릴까? 난 아니겠지?! ㅎㅎㅎ



발표 준비를 막 하던 도중에 경호라는 얘랑 페탐하다가 인신공격에 서로 기분이 상했다.



그래서 나는 저 때 막 전화오고 책 읽고 하다보니 상한 상태로 계속 통신이 어려웠다.



인권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하는 과제여서 읽고 있는데 경호가 전화와서 서로 얘기를 했다.



서로 이해하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좋지 않다라는 주제로 내 이야기를 하다가



울어 버렸다 ㅎㅎ



그냥 ... 너무 길어서 줄이자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인생을 살아갈 때에



힘듬, 아픔, 고통, 시련, 두려움 등등 이런 것들이 다 발판이 될 거라고 믿고 앞으로



힘차게 나가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맞다 오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데 또 너무 행복했던 이유가 있다.



나는 주위에 내 이야기를 안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약간의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충분히 행복하지만,



이게 맞는걸까? 이런 거 있잖아 근데 책을 읽는데



내가 맞게 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을 접했다.



나는 책에게 정말 작은 걸 주지만 책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준다.



오늘도 책에게 위로를 받고 한 층 더 성장한 느낌이다.



내일은 3일 교회도 가고 오늘보다 더 힘차게 보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