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보고 달리는 것 지금까지 내 방식이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이루고자한다면 앞만 보고 달리려고 했다
어저께는 어린이날이었는데 연휴를 이대로 마치기가 아쉬워서 밤에 비포선라이즈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생각난 대목이 여러개 있었는데...
1) 젊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기차를 타고 유럽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익숙해지고, 도시 불빛이 비치는 강가를 걷고
얼마나 경이로울지.
2) 베풀지 않는 삶은 끝이 어떠할까.
지금 내 방식, 앞만 보고 달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내 성장만을 위한 삶.
도울줄도 베풀 줄도 모르고 남에게 관심을 주기를 시간 아까워하는 삶...
하여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거나 하고싶었던 걸 이루었다 해서
그게 과연 성공한 삶일지.
당장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주변에 맘 터놓을 친구 한 명 없고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베풀어본 적 없는 삶... 땅치고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지 ...
이 말고도 제시와 셀린이 나누는 대화만큼 더 많은 것들이 떠올랐지만 영화를 볼 때는 단지 감미롭고 잔잔히 일렁일 뿐이었다.
이 여운을 잊지 않기 위해
후속작은 보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