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시길 바랬다
언제나 진심이긴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일기를? 무언가를 쓰려니 뭐라해야할지...
그냥...
예전의 내가 아니라서...
그냥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그만둔지 오래되어서
아니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는것을 그만두어서...
뭐랄까 영혼이 없다랄까...
물론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느낌이다.
우울해졌다고 해야할까
나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청천병력같은 일을 겪고나서
다시는 기쁨을 그런 행복은 느낄수 없는걸 알아서,
그리고 많이 아파서...
물도 넘기지 못하고 아파하다가
이제 겨우 먹을것을 먹는것에 감사하고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많지는 않지만 내 주위게 존재하는 생명체들에게 고마와하면서,
언제나 남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것에 대리만족하면서 부러워하는것은 변함이 없지만...
그랬다.
참 이상하게도 요즘 꿈에 그 사람이 나와서 왜일까...
이상하게 생각했더랬다.
아주 오래전의 일처럼 아득하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지만
그때의 내가 그립기도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때만큼 누군가를 열렬하게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러는건 다시는 없을 감정일듯
그냥 그 후로...
뭐랄까...
사랑이 더이상 남아있지를 않아서
나는 그 누구도 아마는 더이상 사랑을 할수가 없을거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는 않을거다
처음엔 꿈에 나와서
내가 우울해서...그래서 내 뇌가 나름 생존력을 발휘하나보달라고 생각했다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는...단비가 더 보고싶다고...그리고 그 다음날 꿈에 내사랑 단비가 나와서...
나는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다.
난 언제나 그랬지, 말도 안되지만 단비만은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단비가 없으면 이 세상도 끝이나길 바랬지만,
역시 나의 현실감없는 희망이였던가...
내곁에 아무도 없어도 되지만...그 아이만은 내곁에 있게해달라고...
더이상 그 아이의 냄새를 맡지 못하는것은
나에게는 더이상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거...
그래도 언제나 그럿듯이 모든것을 그냥 되어지는대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그래도 나한테 와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다른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사는것은 부럽다.
그렇게 같은 하늘아래 다른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대리만족하고 웃고 미소짓고...
아마도 그런건...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대리만족하라고 그러는 거겠지.
솔직히 난 뭐 고맙다. 보면은 나같은 사람이 더 많은것 같아서 뭐랄까 소외감도 안느끼고...
솔직히 세상엔 부자보단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다. 나름 주류임. 주류? majority라고...
뭐 암튼 그냥 그렇게...
옛날엔 그 사람이 그리워서 매일 울었는데...
지금은 알았다. 그때는 젊었고 어렸고 겁도 없었고, 용기가 많았고
내 사랑으로 무엇이든 다 이기고 헤쳐나갈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고...
모두를 다 사랑했다. 나 자신만 빼고...
근데 이제는 알것같다. 그때는 몰랐다, 내가 그냥 그럴수 없는 사람이었나보다고...
보더라인이라고, 나같이 뭐 예민한 사람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단다.
뭐 꼭 다 맞고 그렇게 심한것같지는 않지만 대충 때려넣으면 그렇게 보일수도있겠다 싶은거..
근데 솔직히 누구나 다 그렇지않나 조금은...
버려지는것에대한 두려움이 큰거...그게 좀 심하고, 뭐랄까 감정의기복이 한시간에 몇번씩 왔다갔다
그런게 보더라인이라던데, 생각보다 그런사람 많아.
뭐 암튼 난 그런걸 한 반정도 믿고 반은 안 믿고 하니깐...
암튼 그래서 그 사람에게 많이 잘못해서 미안하고 그러다.
그때에는 내가 진심 정말로 그 사람이 오직 하나의 사랑이라고 믿어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다.
미안하다. 그래서 질투심에 타오르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때 그래서...
지금은 안 그렇다.
버려지기 싫기때문에 두렵기 때문에 아무도 곁에두지 않는다. 관계 맺는것이 두려워서 그 두려움에 가슴 철렁하는 그런게 너무 무서워서 아주 얄팍하고 그런 관계만 유지한다.
아무에게도 관심없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갖지않는 그런 편안한 관계만...
그냥 친구고 뭐고 아무것도 없고 오직 동물들만 곁에두고 소통하는것으로...
가슴철렁하고 그렇게 무섭고 그런걸 뭐 공황이라고 하는구나...뭐 누구나 어느정도는 그런거아닌가...
약이 필요할 정도라면 병이라고 하겠다. 난 뭐 그정도는 아니니깐 뭐...
지금의 나는...
약의 도움이긴 하지만 내가 바라던대로 감정이 뭐랄까 반의반의반의반의반 정도로 줄어서...
무덤덤한 그런 사람이 되어서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 그러면 된거 아닌가?
물론 아직도 정상적으로 살아가기엔 무리가있고 그냥 꽁꽁 숨어서 사는것만 선호하지만
그래도 어쨌턴 평화롭게 살고있으니까...
나같은 사람이 있다고 그냥 자연과 동물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힘들어하는...
그래서 그냥 피하는건데 그래도 뭐 그냥 숨쉬고 살아있는것에 감사하고...
행복은...
그냥 어차피 만족이나 행복같은건 익숙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냥 이정도에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뭔가 너무 루저같이 들리는데...사실 그것도 맞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지않나...
뭐랄까...
의지라기보다는...무기력감이...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그런 뭐랄까...말이 생각안난다.
암튼 그래도 그냥 잘 살고있다. 모두다 내 선택이었다고 내 잘못이라고, 내가 이런건 다 내 탓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고 안정이 된다.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하나도 잘못한게 없고 다 내가 잘못한거라고...그렇게 생각하면 맘이 좋다.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 그런 힘든 시간은 다 지나갔잖아...
그렇게 아프고 힘들지 않으니까 된거야...
어쨋튼 고맙다..
꿈에 나와주어서...예전에 그리도 그리울땐 콧빼기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요즘 자주 나오는게 뭐 그냥 나쁘진 않다. 꿈이라도 나와주는건 고맙다 해야겠지. 솔직히 고맙네.
난 그때 다 주어버려서 이제 더이상 남은 사랑이 없는데...
참 열정적으로 많이 많이 놀랍게도 사랑했더랬는데...
미안했지만 나에게는 나름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다시는 없을...
솔직히 기대도 않한다, 다시는 그런 사랑해볼 기대같은거, 다시 그렇게 사랑할수있는 사람을 만날거라는거
기대도 않하고...
지금은 다 귀찮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걸 노력해야한다면 그게 뭐 사랑일까...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누구도 나를 좋아해줄것같지도않고 바라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아만 있는거에 감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