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고서 생각해보니...
모르고 있었던게 아니라 모른척 했던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나만 아니면 된다라고 생각했던것같다.
그냥...
진심은...통할거라는 그런....막연한 생각...
그때는...스트레스를 풀 방법으로 항상 찾고있었고
그래서인지 더 그렇게 비춰졌을것같다.
돈 많은 애들은 다 쓰레기인가...
이런생각...
남자들은 다 쓰레기인가...이런생각도...
뭔가...
지겹고 짜증나고 화가났다.
알고있었음에도...그래서 그런걸 이용했음에도...뭔가...지겹고 지긋지긋하다는 생각...
세상엔 그런것보다 중요한게 많을텐데...
왜 다들 모두들 그렇게...
아니 모두의 관심이 그런쪽에 집중되어있다는게...왠지..화가났다.
나도 그런걸 이용해서 관심을 끌었지만..뭔가 모순되게 화가났다.
그래 그때는 어렸으니까 뭔가 피가 끓는다 해야하나 뭐 그런 열정적인 때이니까...
호르몬에 지배되는 시기니까 뭐 이렇게 이해를 해버렸지만...
그래도 그런 시선이 모두의 그런 시선이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이 뭐 암튼 그런것들이 짜증이 나고 지겨웠다.
그렇게 중요한거 그런게...
문득 생각나면 화가난다.
걔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해서 아니 내가 그 이상은 무엇도 아니고 그저 그런 이유만으로 흥미로왔던걸까...
그저...보기에 괜찮고 그러니까...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던게 참 많았구나...
상처가 되어서 알고싶지 않았던걸까...
그냥 나만 아니면 된다고 믿고싶었던걸까...
거지같은 인간들...이렇게 욕하고싶지만 누굴 탓할건 아니라고 본다.
내가...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 내 탓이지...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했을까...
다...이유가 있었던건 무슨일이 일어났던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거다.
다행이야 그런 애들과 더 엮이지 않게 된것은 정말...감사한 일이다.
나의...직감이랄까 직관이랄까 뭐 그런 본능적 무의식적 감각은 나의 사고보다 뛰어날때가 많은것같다.
이 사람을 좋아한건 겉모습만 보아서가 아니였다.
뇌가 열심히 계산을 해서여일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뭐랄까...그냥...그런 기분.
뭔가 만나기 전부터 안것같은 오래 전에 알던그런 사람. 그리워하던 그런 사람을 만나는 기분.
가장 확실한 건...누군가를 사랑할수 있게 된거였다.
세상 불가능하다고 느낀걸 이 사람을 알게되면서 신기하게도...그런 마음이 다 녹아버리고 이해가되는...
평생 증오하고 미워해서 괴로웠는데 이 사람을 알게 되면서 그게...바뀔수있다는게...
하지만 신은 언제나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고 기회를 보여주지만 우리는 참 그걸 잡을 용기가 없단거지.
선택은 우리 몫이지만 뭐랄까...너무 장애물이 많고 불가능하게 느껴지기에 우린 그걸 잡을수가 없단거다.
나한텐 참 많은 좋은 사람들이 손 내밀어 주었지만 나는 한번도 그걸 잡아보지 못하고 떠나보냈다.
용기가 없다. 두려움이 너무 많다.
모르겠다. 감정을 믿는건 아니다.
감정은...뭐랄까 너무 믿을게 못 되는것같아서...
나에게 있어서 변치않은 감정이란건 내 강아지들을 향한 나의 사랑 그게 유일한 거였던거같다.
감정은 잘 변하고 바뀌고 사그라 들기도하고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게 아니라 이 사람에게선 무언가 있었던거같다.
그렇게 믿고싶었던걸까...
예전의 감정들을 다시 끄집어내는건 불가능하겠지만 무언가 그런 따듯함이 있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싶지 않은 나의 상처 그런것들이 치유되는 기분 그런 느낌의 따듯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