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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이맘때쯤  
조회: 465 , 2021-05-12 14:10
이면 매년 이러려나...
마음이 아프다...
1년 전에 아팠던 것처럼...
아니 그때 아프지 않고 묻어둔 감정이 이제야 머리를 드는걸까...
감정을  supress하는 것에 익숙해서 이제는... 더 슬픔을 느끼지도 못하는걸까...
defense mechanism으로 그냥 그렇게 하는것에 익숙해 진걸까...

슬프다...
옅어지지않는 마음의 아픔 그리움...
후회...잘 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 아픔...그런것들...
되돌릴수 없는 시간, 너무나 당연하지만 되돌아 갈수없는 시간들...
그리움...다시는 맡을수 없는 냄새...다시는 느낄수없는 행복함...
그런것들...아픔...
아픈 널 보는 그런 아픔...느낄수도 없어서 미루어 두었던 슬픔...감당할수 없어서 뭍어두었던 아픔 슬픔...

말도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너가 없는 세상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래 말도 되지 않지만 넌 나에게 유일하게 완벽한...사랑..
완벽과는 거리가 먼 나의 삶에 넌...그저 완벽한 존재였다.
그리고 사랑스럽고 그리도 예쁘고 그리도 귀여울수는 없을것같은 천사의 형상...
널 뭍은 자리위에 천사의 나팔이 계속 피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줄까해서...
꿈에도 잘 나와주지 않는 너...
나와도 그렇게 아픈 모습만...오래 아프지 않았음에도 그게 너무 인상깊어서였을까...
너가 행복하게 뛰노는 모습을 꿈에서라도 보아야 내가 행복할텐데...
그래도 꿈에서라도 안을수 있어서 행복했었다...항상 아프게 나오는 너이지만...
나에게 와준것이 너무 고맙지만...기적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고맙지만...
아니 그냥 고맙다...
처음부터 넌 나한테 기적같은 존재였어...
너가 있어서 살수있고 웃을수있고...그냥 살수가 있었다. 
난 이제 그렇게 힘들고 슬프지 않아서 그래서 널 데려가셨나보다. 
다시 그렇게 힘들고 슬프면 너가 또 나한테 와줄까...
그런건 없겠지...
나의 가장 힘들었었던 아팠던 20대를 또 30대를 같이해준 너...
강아지도 사람처럼 replace할수 없다는걸 알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너가 가기전에 이 세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