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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nte
 재판 끝   2021
조회: 978 , 2021-11-23 16:07
추운 날이다. 올 겨울들어 정말 와! 춤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날.

오늘은 여러가지 일로 뉴스가 떠들썩하다.
전두환이 죽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박신혜의 결혼 소식.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오늘 내가 2년간 끌어오던 소송도 끝났다.

2년간 내 정신을 갉아먹던 소송.
끝은 합의라는 것으로 끝났지만... 어쨌든 끝.

이 날을 꿈처럼 기다렸는데
회사에 앉아 변호사님께 결과 전화를 받고는
멍하니 앉아서 맹물만 들이마셨다.

고생해주신 조 변호사님께도 조만간 인사드려야겠다.

엄마 잘못만나서 이런일도 겪는다고 우는 울엄마. 
근데 그 울음이 슬픈 울음이라기보다, 드디어 끝났다...하는 해탈의 울음이라
나도 많이 슬프지는 않았다 ㅎㅎ

사실 내 나이에서 겪기 힘든일을 나는 2-3년안에 모두 겪었다.
그덕분에 세무,법에 대한 상식이 늘어났고 나는 남들보다 일찍 세상을 알았다.
그 전까지는 전혀 몰라서 당했던 것들.. 아는게 너무 많아져서 무서운것도 많아졌지만
아는것이 힘이라는 말을 믿는다.

나 자신에게 남기는 말. 
'고생했다 ㅇㅇ야'

godgun   21.11.27

고생했다

andante   21.11.30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