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고민이 있었다.
나에게는 목표의식이 없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해도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를 몰랐다.
그런 나에게 있어서 오늘은 가희 역사적인 날이였다.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은 듯 하다.
때는 2022년 03월 22일 담임선생님 김태훈 선생님의 말씀이였다.
기부에 10만원, 100만원 쓰는건 아깝지 않다. 어쩌면 큰돈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지금 당장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그 돈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라는 그 이야기. 돈의 액수가, 통장의 잔고가, 내 삶의 행복지수를 표현해 주지 않는다는 그 이야기.
그 이야기는 목표의식이 없고 무엇을 해야될지 모를 나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누군가에게 있어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렇게 간절히 소망했다.
정확한 꿈과 방향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나의 집안도 이혼과 빛 문제로 인하여 여러가지 문제에 시달리는 집안이다.
어렸을 때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그것이 가정폭력인지조차 모르며 살아왔던 나였지만.
이러한 나보다도 힘들게 자랄 그들을 위해
더 절망적일 그들을 위해
도움의 손은 내밀어줄 수 있는 자가 되고 싶다.
그 첫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도움 기금으로 1만원을 냈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밥 한끼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이게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면. 이 1만원은 그저 1만원의 가치가 아닌. 1만원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용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건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구나.
나중에 내가 다시 이 글을 봤을 때,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그런 자신이 되고 싶다.
그래. 의지를 담아 공부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