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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그냥 그런 하루  
아침엔 쨍쨍하고, 밤에는 안개가 꼈다 조회: 240 , 2023-02-10 00:00
 그냥 그런 하루 였던것 같다. 딱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하나 다행이라면, 모든게 제자리에 있었다는 것과 그리 나쁜 생각만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다. 
 아침부터 속이 쓰렸다. 어젯밤에 먹은 라면이 문제인것 같은데, 사실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며칠내내 아침이면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고, 배가 아프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긴다. 아마 몇년전부터 계속 이랬던 것 같다. 오전 12시에 일어나서 점심밥을 먹고, 샤워를 했다. 지쿠터를 타다가 무릎이 다쳤는데, 낫지를 않아서 요즘 꾀나 애를 먹고있다. 무릎에서 진물이 올라오고, 약을 뿌려도 진물이 올라온다. 
 3시 반쯤에는 학원에 갔다. 졸리지는 않았다. 학원이 끝난 6시 쯤에는 스터디카페로 갔다. 스터디카페로 가서 공부를 하다가 엄마가 대리러와서 저녁밥을 먹으러 상무초밥을 갔다. 초밥은 맛있었고, 우동도 맛있었다. 그리고 디저트로 딸기 빙수도 먹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1~2인분이라던 빙수의 양이 엄청 많아서 엄마, 누나, 내가 숟가락을 들었는데도 다 먹지 못했다. 그 딸기 빙수를 먹고 나는 다시 스터디 카페로 돌아갔다.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다가 같이 공부를 하기로 했던 친구가 왔다. 그때까 11시쯤이였고, 12시가 되고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라해서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풍경이 아름다웠다. 뿌연 안개가 꼈고, 추운 바람이 약하게 불어댔다. 여러 빛들이 번져서 뿌옇게 안개속에 섞여드는 것, 그게 너무 아름다웠다. 그 안개들은 꼭 담배연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