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때마다 기대어 왔던 그사람에게 이제 그만만나자고 말을하고 왔습니다...
내가 이러고 돌아서면 망가져있을 그사람의 모습을 저는 보지 않아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더 많은, 그리고 나와같은 상처를 또 갖게하고싶지않아 지금 보냅니다.
꼭 그래야만 하느냐는 그의말에 저는 아무대답을 할수가 없습니다.
저의 마음은 다른곳에 있는데
그러면서 그를 만나 더많은 시간이 지났을때 더 많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봅니다...
이제 잊으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그렇게까지 모질게 대할 용기가 나질않아 다음에 보자고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때 만나자는말을 합니다...
제가 언제쯤 자신있게 그에게 미안한 마음없어질지몰라 그렇게 말했습니다.
저를 보내고 울고있을 그의 모습과
내일부터 하루하루 힘들어하며 망가져있을모습을 너무 잘 알지만
이게 최선이란생각이 듭니다...
저는 비겁해서 나와같은상처를 줄수없다는 합리화된 생각으로 그를 버리려합니다.
사실은 사랑이 두렵고 겁이납니다.
힘들때마다 기대어 왔던 그에게서 사랑한다는말을 듣는게 겁이났습니다.
그말에 흔들리는 내모습도, 앞으로 보이지 않는 우리모습,모두 두려웠습니다.
헤어진지 얼마되지않아 힘든내자신하나도 추스릴수없는데
갑작스런 사랑고백과 프로포즈가 무서웠습니다...
저는 이제 사랑을 할수 없을것같습니다...
사랑하기 싫고 겁나고 무섭습니다...
더이상은 상처받고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