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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수이
 어떻게 해야할지...   미정
시원스레 비라도 내리면.. 조회: 1058 , 2002-04-21 22:21
저는 이제 고3인 고딩입니다..
철없을 나이죠...
그래서..지금 이러는게
너무 한심스럽고 우습게 느껴집니다..
사랑은....또 이렇게 절 힘들게 하네요.
전 사람한테..정주기가 어려운 반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할정도로...
못 잊는 그런성격입니다..
그래서 그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않는다..그렇게 안된다..
스스로 주문걸고,.,,또,,되새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안될줄 알았습니다..
나중에..도 상처받을까봐...
무서웠습니다..
저 참 나쁘죠..
사실...그앤..
그냥 칭구때문에 알게된 그런사이였습니다..
고1때부터 간간히 연락하면서...안부나 묻고..
저는 이때 남자친구가 있었고..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1월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것과는 너무 달랐지만..
별생각없이 만났기 때문에..
너무도 편안하게 그렇게..친해졌습니다..
연락했을때는 말을 무뚝뚝하게 해서 그런지..
좋다고 생각되진 않았었는데..
실제로 만나서 애기해보니깐..나쁜아이같진 않았습니다..
그런던 중..사귀자고 하더군요...
고3이라..힘들고 할테니간..그것두 좋을꺼라생각했습니다..
그 아인..너무나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더군요..
다시,..누군갈 사랑하게 된다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아인 너무많은 사랑을 저에게 주더군요..
여자는 그런가 봐요...
너무도 차칸 그앨,,,
지금은...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이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자꾸 멈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집착하게 됩니다..
잘알면서도...그가 떠날가봐...
그래서 또다시 그를 힘들게...만들까봐,,겁이 납니다..
저는 사랑하면..사람을 너무 구속하는거 같아요..
잘아는데...그게 잘 안되네요..
고3인데..또다시 그아이한테..집착해가는 절 보면서..
화도 나고 걱정도 됩니다..
고3이라는 압박감과...함께..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는거 알면서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해나갈 자신이 없네요..
이쯤에서 끝내는게..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너무도 우습네요..이런다는게..
그아인..제가 이런생각하는것두 모를텐데..
한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너무빠져드는 제자신이  원망스럽고 화납니다..

화이트   02.04.24 ^^

저랑..아주 많이 비슷하신 스타일이네요..
저두..지금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귄지 얼마 안 됐지만....전...
저에게 있던 그런 마음들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버린거 같구요....
그런 마음들...너무 좋아하면 그런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그리고 자제를 합니다..
간섭하지 않으려고 하구..구속하지 않으려고 하구..
정말로 많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를 완전히 믿는거죠..
그의 마음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와의 이별이 두렵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이별이 두려워..제가 이별을 만들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를 사랑하는 만큼..그를 구속하려하기보다는...
그를 이해하고...배려하려고 합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오빠와 헤어질 일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이유에서건..우리에게도 이별이란건 있을테니까..
하지만 전 그 이별을 벌써부터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내가 사랑하는 만큼..내가 좋아하는 만큼..
내가 더 잘하고...이해하고..그럴려고 노력해요..
그가 날 사랑해주는걸 아니까..
그만큼 그의 마음을 믿고만 있는거죠..
사랑에 가장 중요한건..간섭 보다는...
노력과 믿음인거 같더군요..
님두..이쁜 사랑 하시길 바래요..
그를 사랑한다면....그를..옆에 두셔야죠...
^^

진주   02.04.25 사랑이라는건....

글 잘봤습니다.
아직은 풋풋한 사랑이니 그 맛도.. 모습도 완성미는 없는겁니다.
님의 그 맑고 순수한 사랑..그때는 대부분 그러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고 자연스레 자라는 사랑을 저버리진 마세요.
무엇이든 과정이 있어야 결실도 있는법이니까요.
다만 자신을 한번더 살펴보고 가다듬으며 키우는 시간들을 가져보세요.
성급히 결실을 손에쥐려 하지마세요.
무엇이든 필요한 시간은 흘러야 맛갈스런 완숙미를 간직할수 있는거니까요.
이런 사랑을 키워보세요.
고슴도치 시랑법을요.
너무 구속하려..지나친 사랑으로 안으려 한다면
포근함에 앞서 가시의 통증때문에 서로 행복하지 않는다는것을요...
아직은 본인맘을 다스리기에 버거울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무의미하게 탓하기보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분명 성과는 있는것입니다.
님...인생은 끝이 없는 계단을 오르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성급히 오르려 하면 쉬이 지치는법..
서서히..여유를 가지고 오르는법을 연습해보세요.
님의 사랑은 이제 막 승차한 여행같은것 이니까요...
예쁜 사랑하시길 빕니다.
아줌마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