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스펀지송
 편지......   미정
조회: 973 , 2002-05-16 17:46








오빠.
나 오빠한테 얼마전 긴 편지를 썼어.
내 마음을 다 말하려는듯.
열심히 썼어.
내 작아빠진 .. 못난 가슴에서는 무어그리 할말이 많은지.
편지를 쓰려고하니깐 많은 글귀들이 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더라구.
그런데 막상.
펜을 딱 잡았는데.
글을 썼긴 썼는데.
도데체 무슨말들을 썼는지도 모르겠더라.
써놓고 읽어보니깐.
하나같이 형편없는 글투성이뿐.
....내가 오빠를 떠나려는 이유를.오빠를 잊기위한 이유들은.
내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정리되어있었는데.
그냥 그말을 옮겨 적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그리 어려운지...안되더라...
근데..웃긴건 솔직히 그이유란게...생각해보니... 내 이기심이었던것같애.
결국 나자신만을 위한 합리적인 이유였던것뿐이지.
그래서 너무 우스운데.
마음만은 전혀 그렇지가않더라.
그냥 오빠하고 나하고...
작고 깊은 사랑...그런 사랑했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그길이 너무 어려워서..포기해버린 내가...
도데체 오빠한테 무슨말을 할수있을까...
........
나 요새 눈물을 그렇게 많이 흐르지않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머리통이 터질것같은느낌.
그런 느낌이야.
근데 한가지 고마운건.
오빠를 내 주위에서 볼수없다는점이지.
오빠가 내 주위에 있었으면 나 매일 울면서.
오빠하고 어떻게든 안 마주치려고.
조바심에서 마음 졸이고살았을꺼야.
그치만 보고싶기도한 내마음..
나도 알아...
오빠 너무 좋아하는 내마음.
왜 하필 오빠인지.
원망스럽다.
그런데 그걸 알지?
원망하고.......도 .....오빠를 늘...원한다는거...
...하지만 아마도 오빤 내 맘속에서..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질꺼야....

'미완성............'


Fatal error: Uncaught mysqli_sql_exception: You have an error in your SQL syntax; check the manual that corresponds to your MariaDB server version for the right syntax to use near '' at line 1 in /home/httpd/vhost.ultradiary/m/diary_view.html:304 Stack trace: #0 /home/httpd/vhost.ultradiary/m/diary_view.html(304): mysqli_query() #1 {main} thrown in /home/httpd/vhost.ultradiary/m/diary_view.html on line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