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인 니가 남자로 보일까 무서워...
나...
소중하게 생각해온 우정이 사랑으로 변할까 무서워...
널 보면..
언제나 늘 내가 너한테 너무 부족한거 같아서...
니가 힘들어할때마다 내가 옆에서 친구로서 잘 챙겨줘야하는데...
너는 모르겠지만 나 알게모르게 너 무지 아끼구 그랬어...
니가 여자친구가 생길때마다 멀어지고 힘들때마다 가까워져도...
니가 멀어질때 얼마나 배신감들고 속상했는지 알어?
니가 힘들어서 나 찾을땐 너한테 도움줄수 있다는 기쁨보다는
니가 기운 차려서 다시 나한테서 멀어질꺼라는 생각밖에는 들지않았어...
너무 거창한가?
근데.. 그때는 그냥 그럴꺼라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지금은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든다...
하지만..
짝사랑하면서 너와 어색해지느니 그냥 친구로 평생 널 옆에서 지켜보는게 더 나은거겠지..?
아마도.. 지금 내 인생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목표를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단계일꺼야..
그래서 이런 아무쓸데없는 감정 생기는거고...
너한테 너무 미안해... 그냥.. 너무 미안해...
내가... 이런거 견디지 못하고 널 외면해도... 뭐라하지 말아주라...
내가 너한테 이렇게나마 속마음을 털어놓는거.. 마지막이길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