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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탐스러울
 그대가 그대를...   미정
조회: 1308 , 2000-09-30 00:35
참 많이 모질었었죠. 나 당신께.
나 같지 않은 말 땜에 놀랐겠죠.
편할 날 이 없었죠. 틀렸던 걸까봐.
말없이 놓아준 그대가 정말로 내 사람 같아서.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 가라는 듯. 왜~~~~.
그게 되나요. 못 보는 게.

참 많이 오래 견디죠. 나 당신을.
조금만 멀리 걸어도 보고 싶죠. 갚을 게 많아서. 못준게 많아서.
혹시 날 못 잊고 산다면 꼭 한 번 만나고 싶어서.
잘 지내나요. 혼잔가요. 아님 누군가와~~.
사랑하나요. 우릴 지운 그대가. 나 아닌 그대를...

우리가 사랑했던 게 간직할만한 슬픔이었음 해요.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 가라는 듯. 왜~~~~.
그게 되나요. 못 보는 게.그대가, 그대를...
우리 오래 오래 살아요. 꼭 한 번 이라도 보게.
못한 얘기들도 하구요. 맛나는 것도 먹어요.
우리 정말로 오래 오래 살아요. 천년만년.
어쩌면 인연 이 닿아 뜻하지 않은 어느 곳.
그리 우리 다시 만나면 이제 편히 쉬게요.
우리 오래 오래 살아요. 꼭 한 번 이라도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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