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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정
 전화벨이 울리질 않네..   미정
맑음. 조회: 373 , 2002-12-12 22:36
오빠는 오늘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당연한건가...헤어지기로 했으니 전화를 안하는건 당연한거지..

그런데 왜 아무연락없는 오빠가 야속하기만 할까..

보고싶다.....

오빠도 같은 감정이 아닐까...

계속서로 눈치만 보다가 헤어져버린....

서로 화가나도 꾹 참기만 하다 헤어져버렸던...

자존심에 연락안하다 정말 연락안하게 되버린

우리가 너무 바보같다..

오빠에게 솔직하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럽다..

우린 왜만났을까..

우린 왜 오래만나도 서로 불안하기만 했던걸까..

왜 친해질수도 없었을까..

수많은 의문들이...자꾸 아픈마음을 더 채찍질한다..

더 마음아픈건 다시만나도 솔직해지지 못할거 같은 나 자신이다..

난 다시 사랑하기엔 너무 많은 상처가 있었나보다..

내마음을 알려주기가 두렵다...

확신을 주면 떠나가 버릴것만같은 조바심이 났었던거 같다..

오빠가 날 확 잡아주길 바랬지만..오빠역시

소극적인 나에게서 불안함을 느꼈던거 같다..

이제 난 어떻해야 될까...

이렇게 정말 오빠와 끝나버리는걸까..

용기를 내서 전화를 해볼까...

후회하게 될까 겁부터나는 .....이런 바보같은나..오늘도

많은 생각들로 제대로 잘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