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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춘자乃 、
 춘자가 가본 서점..   미정
조회: 1094 , 2003-03-19 12:34
취직을 하고 나니깐 좀더 어른 스러워진 느낌이다.(사실 노처녀지만)

처음 취직한 만큼 나의 성실한 모습 들을 낱낱이 보여주려고 세련된 옷까지 몽땅 샀다.(빈털털이ㅠㅠ)

아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따분한 책... 내친구말을 들어보니깐 다들 머리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만들려고 요즘엔 다 소설책등을 읽는다고 한다. 하지만 어렸을때 부터 책은 유난히 싫어했던 나인데

책읽는 것 보단 집에서 청소 하는게 낮다고 생각하는 내가 정말 실망스럽다. 우씨 ㅠㅠ

하지만 나도 중3때 즐겨보는 책이 있었다. 나도 꼭 책을 안보는건 아니다.

그것도 만화책.. 맨날 만화방에가서 순정만화 읽고 우는내가 어찌 드라마 같은 걸 안볼수가 잇으랴??

노처녀 답게 매일 하룻구석방에서 혼자 울고 지내던밤.. 아아..

나같은 여자가 취직까지 이때까지 못했다고 하면 누가 나를 욕안할수 있으랴??

서점에 가보니 온갖 만화책들이 쌓여있었다. 그런데 내눈에 환하게 보이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뷰티플산타맨"이 있었던 것이다.

겁나게 보고싶었지만 주윗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원래 노처녀가 되면 어릴시적을 생각하는가?? 할수없이 그 만화책을 포기하고 다음에 사러 와야지..

하는 생각과 단순간에 어떤 눈치없는 여자가 뷰티플산타맨을 들고 서점아르바이트생 한테 달려가는게

아닌가!! 그렇다고 쳐도 주윗 사람들도 눈치를 보지않았다. 그냥 사던 말던 자기 책에만 관심을

가지는게 아닌가.. 서점은 왜 이리 낯설까?? 휴.. 다신 서점에 가지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