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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2 , 2003-08-25 21:28 |
오늘응 울히 사랑스런 도끼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날이다...
벌써 2달전부터 미루고 미뤄왔던 수술...
예약만 하고 안간게 여러번이라..
의사 샘들두 안할거라 믿었던 수술..
근데 오늘 해버렸다..
차를 몰고 오는 내내 신이 나지 안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나 를 보며 너무 신나하는 도끼..
마음이 이상하다..
웬지 도끼한테 잘못한것같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마냥...
아주 순수하게 나를 조아해주는 도끼한테..
난 너무 많은 것을 바래 왔는지 모른다.
이불에 쉬하구 옷에 응가 하구 맨날 맨날 혼나는 도끼..
방금전에두 방구석에 응가를 하구 혼날거 같아서 내 눈치를 본다.
근데 오늘은 웬지 혼내구 싶지가 않다..
오늘 도끼는 내 이기심때문에 너무 큰 희생을 한거 같아서...
어제두 비가 왔었다...
고등학교땐 중학교땐..초등학교땐 웨그러케 비를 조아했을까?
초등학교때가 갑자기 생각난다..
엄마가 사주신 새옷을 입고 학교 가는길..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어린마음에 속상하기도 하련만...
옷보다 비가 더조으니...
오늘은 그때가 그리워진다..
순수하게 비만을 조아하던때가...
요즘은 비 만을 순수하게 조아하기보단...
비오면 해야하는 일들이나...
귀찮아지는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나두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일까?
난 21살이다..어른이라구 볼수 있는 나이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어른이라는걸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언젠간 받아 들여야할 사실이겠지만...
지금까지도 초등학교때 그 생각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싶다.
그런 눈으로 보는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울거야...
우리 도끼도 아마 그렇겠지?
오늘 도끼 수술때문에 그런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데 아무 쓸모 없는 생각들이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
언젠가는 지금 하는 생각을 아주 잊어 버릴지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무서운것 같다..
잠깐동안의 낭만도 잊어버리기 쉬운 나이가 되는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순수한 아이이고 싶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난 이렇게 생각만하다가..
리니지를 하러간다..
흐흐;;;
리니지를 한지 어언 5개월이 넘어간다..
첨엔 게임이라곤 테트리스 밖에 모르든 애가..
지금은 리니지 폐인이 다대어 간다..
후후...
리니지 하시는 분들 가드리아 섭에 "에스티아"를 찾아주세용~^^
>>>혼자하는 이야기<<<
도끼야...
누나가 오늘 너무 욕심 부린것같아..
앞으룬 오늘 수술 한거 만회할만큼 정말 잘할께..
그르니까 누나루 만족하면서 살아주렴~^^
난 널 넘흐 사랑하거든...
그맘 너두 잘알지?
너두 나 넘흐 사랑하는거 아로...
어쩌면 결혼두 너때문에 고민하게 될지도 몰게땅,,,
도끼야~!!
넘흐넘흐 사랑해 오래오래 건강하게 누나 옆에서
없어지면 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