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얼굴을 보고싶어 갔었던 거 같다
안보려고 노력하는중인데...
혹시나 자고 있을거 같았는데...
모든게 참담한 현실앞에 무너져내린다
잠을 자도 자는것 같지 않고 밥을 먹어도 먹는것 같지 않고 공부를 해도 머리엔 안들어오고...
적응기간이 이렇게 길줄이야 이렇게 힘들줄이야
좁은 방...
너를 애태우며 기다리는 사람
추억속의 그녀모습
사랑
오늘도 역시나 공부는 커녕 딴짓만 하다가 하루를 보내버렸다
내일 마지막 시험이 두과목이나 있는데도 이러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이게 내겐 문제가 되질 않으니깐
다른, 너무나도 큰, 다른 문제가 이미 나를 집어삼켰으니깐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갈 곳이 없다
그냥 열심히 살 수 밖엔...
이젠... 약없이도 잘 수 있다
먹지않아도 먹은 거 같다
크게 힘들지 않아진다 그런 나를 보고 있으면
내가 정말 무심하고 나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뒷면에서 난 눈물을 닦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