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컴퓨터를 하다가 우울해진 나는..
눈물이 나오려는 나는...
문득 빨고나서 말리고 있는 운동화를 보았다
옆이 헤지고 찢어졌다... 많이...
다른사람들은 사라고...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라고..
근데 이제는 운동화를 보면 눈물부터 나온다...
저거... 엄마가 힘들게 아빠가 힘들게 돈으로 사주신건데
1년도 안되서... 찢어먹고....
사실 가난한것도 부자도 아닌 평범한 우리집
근데 난....
사달라 못한다..
신발을...
미안하니까.. 죄송하니까 해드린것도 없는 내가 얻어먹고 얻어쓰고 하는내가
사달라니...
이제 미안하다...
우리 부모님... 자기들은 안쓰고
어린나와
어린 동생을 위해 희생하면 먹여주고 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하는데
보답도 못하는 아이들...
고작... 생신때.. 기념일때 축하하다는 한마디와
어버이날때 500원짜리 1000원짜리 카네이션이 고작인 나...
부모님은 그것조차 감사하다고 웃으신다.. 아니 기쁘다고 울고계신다...
우리 엄마 손...몸...발...흰머리
우리 아빠 손...몸...발...흰머리
낡고 낡아서
거칠고 까지고 굳은살이 박히고
아프고 쑤시고 머리에는 흰머리가 새가고
우린 그것도 모른다
부모님은 힘들어도
그냥 힘들다 힘들다 할뿐
그져 참고 내색하나도 안하신다..
찢어진 운동화사이로..
이런생각을 하게 된나는...
이제 깨달은 나는...
후회일뿐이다...
사랑해요 엄마아빠....
(왁스의 '황혼의 문턱'을 들어보세요)